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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영화, 드라마 리뷰 및 추천

[드라마 추천/러브 앤 아나키] 현대사회와 현대인을 잘 표현한 스웨덴 드라마

by Ave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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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아나키는 스웨덴 드라마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스웨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억양을 들을 수 있고,
스웨덴의 사내 문화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는 '소피'와 '막스'와의
신기하고도 독특한 관계를 풀어나가는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의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각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 표현한 것 같아서
굉장히 보는내내 많은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물론 시즌1만 결말을 보고는 읭?했지만

얼마 전에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고 하더라구요 !


메인 캐릭터는 둘이에요

소피와 막스

소피

이 사람이 '소피'

막스

이 사람이 '막스'

 

막스의 더 멋진 사진들이 궁금하다면

https://evianave.tistory.com/10

 

러브아나키 걔, 비에른 모스텐 모음

비에른 모스텐은 드라마 러브 앤 아나키에서 나온 배우입니다 ! 드라마에 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링크 눌러주세용 https://evianave.tistory.com/22 [드라마 추천/러브 앤 아나키] 현대사회와 현대인을

evianave.tistory.com

 

소피의 삶은 뭐랄까..
제가 느끼기엔 약간 숨이 막히는 ? 그런 삶이었어요
평범한 삶이지만, 행복하고 즐겁긴 보단
뭔가 약간 답답하고 텁텁한 그런 삶처럼 보였어요

자신을 위한 시간이 적은 사람이었어요
일 그리고 가족이 그 삶의 전부였어요

소피는 항상 회사에서 일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
소피 자신만의 시간이 거의 아니 아예 없어요

그리고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남편과
다른 애들보다 똑똑한 딸, 그리고 세상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아버지로 인해 정말 초반 부분에는 숨이 막혀요

그러다가!

소피는 '막스'라는 존재를 통해서 조금씩
삶을 자신을 위해 살아가기 시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막스 또한 마찬가지구요

소피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소피는 외적으로 봤을 때 완벽한 사람이에요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고,남들이 봤을 때 비교적 화목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가정도 있죠

하지만 그는 욕구불만이라 항상 포르노를 가족들 몰래
보면서 욕구를 해소해요

그러다 그 모습을 막스가 보게 되죠

막스는 소피의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미션? 같은 것을 주게 되고, 어느덧 이 둘은
회사에서 서로 은밀한 미션을 서로 한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좀 별로였어요
회사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고들을 많이쳐서..

아무튼 이 둘은 이 과정을 통해
가까워지고, 서로의 고민을 안아주며
서로 좀 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막스는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소피와 함께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면서
용기를 얻어 더 이상 가족들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게되고,
가족들을 신경쓰지 않게됩니다 !

그러한 심경변화를 드라마에서는
가족 사진을 촬영할 때 알몸으로 촬영하고,
그 상태로 집을 떠나는 장면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사실 처음 봤을 땐 그냥 알몸 전체가 다 나와서
살짝 많이 충격을 받았지만(내 안의 유교걸..)

이 장면에서 자신감있게 집을 떠나는 막스의 모습을 보며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

소피는

남편이 런던으로 가자는 말에
자신의 의견 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다가
고민 끝에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결정하게 돼요


이 드라마에는 굉장히 메인 캐릭터 말고도
다양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와요

이 캐릭터들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문제와 사정?을
잘 풀어나가는 것 같아서 매우 인상 깊었어요

첫 번째 캐릭터는

소피의 아버지

소피의 아버지는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분이셨죠
정확히는 기술의 발전을 반대하시는 !

그래서 항상 시위를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소피는 아버지를 모시러 가야합니다

예를 들면 슈퍼에서 무언가를 사려면,
애플페이를 사용해야 하는데
아버지는 기계가 세상을 점령한다?면서
이를 반대하셨고,
매장에서 쫓겨나기도 한답니다

그런 아버지를 답답해 하는 소피

사실 저는 이 부분에서 답답해 하는 소피도 이해가 갔지만
이를 반대하는 소피의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갔어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변해가는 사회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그 분의 신념을 다들 이상하게 보지만,
그 분은 그런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후에 소피는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하려는 모습도 나오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해지더라구요

저는 소피 아버지를 보면서
점점 발달해 가는 사회에서
뒤쳐지는 노인들과의 갈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사실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기계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생겼을 때 많은 어르신들이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봤었어요

그때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서 소피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두 번째 캐릭터는

데니스

소피의 직장 동료(홍보 팀장)

데니스는 레즈비언 커플인데,
둘 다 페미니스트예요!
특히 데니스의 여자친구는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인데,
이 둘은 여성 인권 문제로 자주 다퉈요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처녀작'

(소피와 직장 동료 모두 출판사에서 일을 한답니다)

개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처녀작이란, 작가로서 데뷔하게 되는 첫 작품을 말해요 !

신인작가?였나 ?? 아무튼 어떤 사람이 드디어
작가로서 데뷔를 하게 되는데

출판사 사람들은 모두 처녀작이라고 말을 해요
그런데, 그의 여자친구는
처녀작이라는 말은 성차별적이라며,
데뷔작이라고 말하라고 하죠

하지만, 데니스는 워낙 처녀작이라는 말을
많이 써버릇해 쉽게 고치지 못하고,
평소의 여러 가지 문제로 여자친구에게 쌓였던 데니스는
다투고 말죠

저는 이 부분에서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게 생각났어요
(넷플릭스에서 익스플레인: 세계를 해설하다
시즌1에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
궁금하시다면 한 번 보시길 추천 !)

굳이 처녀작이라는 말을 안 써야할 이유는 없지 않는가 ?
라는 생각이 들고, 나의 표현의 자유를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처녀작이라는 말 또한
차별과 편견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에
안 쓰는 게 좋죠

데니스와 그의 연인처럼
사회에서 이러한 '정치적 올바름'으로
많은 논란이 되고 있어요

이미 오래 전부터 쓴 말이었고,
과거에는 써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표현의 자유가 있지 않는가
등등

하지만, 이러한 편견과 차별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말들은
저는 쓰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언어라는 것은 결국
우리의 삶과 방식이 녹아들어 있는 것이니까요 !

아무튼 데니스라는 캐릭터를 통해
현재의 사회적 문제를 잘 표현한 것 같았어요.

보면서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


세번째 캐릭터는

프리드리시

소피의 직장동료 (문학팀 주간)

프리드리시는 개인적으로 조금 별로인 캐릭터예요
고집불통이고 약간 꼰대 스타일 ?!

하지만, 이런 프리드리시가
매력적인 캐릭터 중 하나인 이유는

이 또한 현대인의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

이런 사람 정말 많잖아요 ㅋㅋㅠㅠ

프리드리시는 젠더 의식이 낮은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홍보 팀장인 데니스에게 지적을 많이 받아요

이런식으로 sns에 글을 올리면,
대중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을 것이다라는 식으로요 !

사회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여
요즘에는 친환경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은 기업을 선호하는 것을 보면
데니스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죠

특히나 MZ세대는 기존의 기성세대보다
훨씬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하죠 !

하지만, 데니스는 그러한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요
그는 항상 80년대에는 이런 말하면 다들 웃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면서 이해할 수 없어해요

우리 사회에 흔히 존재하는 캐릭터이죠 !
전세계적으로요 !
우리는 흔히 꼰대라고 하고,
해외에선 boomer라고 하죠


프리드리시가 혼자 영화관에서 외롭게 영화보는 장면을
보면서 조금 안타까웠었어요(사실 이 장면이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프리드리시 같은 사람도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데,
젊은 세대는 그를 답답해하고, 이해하지 못해요
프리드리시 세대 또한 마찬가지구요

사실 이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세대차이의 문제까지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출판사에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의 대처 방식에 관해 답답해하고, 갈등을 빚는 장면이 나와요

그 부분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갈등을 가장 크게 빚는 부분은 문제 대처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때는 그렇게 대처해도 되었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대처했을 때 더 큰 문제가 발생하니까요 !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이 드라마를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드라마는 사랑, 복수, 우정 등
'감정'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기에
보는 내내 살짝 너무 잔잔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이 드라마는 현대 사회의 현대인을 잘 표현한 드라마이자
주인공의 '자신'을 찾는 과정을
잘 표현한 드라마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의 부분이 허무하다고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잘 마무리 되었다고 느껴지는 ?

아무튼 굉장히 신선한 드라마였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제목이 러브 앤 아나키인데,
제목이 내용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요


드라마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스웨덴은 사내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롭더라구요 !

또한 극 중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으로 인해서
점점 자유롭고, 즉흥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

사실 제가 이걸 보게된 계기는 우연히 영화리뷰를 봤다가
남자주인공이 너무 잘생겨서 보게 되었어요...ㅋㅋ

https://evianave.tistory.com/10

 

러브아나키 걔, 비에른 모스텐 모음

비에른 모스텐은 드라마 러브 앤 아나키에서 나온 배우입니다 ! 드라마에 관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링크 눌러주세용 https://evianave.tistory.com/22 [드라마 추천/러브 앤 아나키] 현대사회와 현대인을

evianave.tistory.com

전 나오고 한 달? 밖에 안 돼서 봐가지고..
그 때 당시에는 결말이 너무 허무해서 좀 그랬거든요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뭔가 속이 후련해하는?
마음이 편안해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
저도 같이 맘도 편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
사실 제가 볼 때만 해도 시즌 2제작 확정이 아닐 때라서
결말이 읭?스러웠는데,
역시 다음 시즌을 위해 그렇게 마무리 한 거였었나봐요 !

참고로 유교걸 혹은 유교보이는
심장을 꽉 붙들고 보셔야 해요...
굉장히.. 당황하실 겁니다...
드라마에서 남여 배우 모두
성기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놀라실 수 있습니다 !
전 좀 많이 놀랐지만, 사실 성에 부끄러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극복했습니다 !

대부분 유럽쪽 특히 북유럽쪽은 성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이어서 그런지 남여 배우 모두 노출씬이
적나라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원래 시즌2를 안 볼 생각이었는데,
이번 리뷰를 쓰면서

드라마 내용을 곱씹다보니 봐야겠다는 생각했어요

아무튼 기회가 된다면,
다들 꼭 보시길 바라며 !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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